HIV 감염: 초기 증상, 자가진단, 검사 및 치료

 

혹시 몸이 이상한데 감기인가 싶었던 적 있나요? 그게 HIV 초기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무 증상 없이도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지내죠. 그래서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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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감염 초기 증상과 단계별 증상

 

급성 감염기

 

HIV에 감염된 후 약 3~6주 사이에 초기 감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시기를 ‘급성 HIV 증후군’이라고 부르며, 감기몸살과 비슷하게 발열, 인후통, 림프절 비대, 두통, 근육통, 관절통, 구역, 구토, 피부 발진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독감이나 다른 바이러스 감염과 구분이 어려워, 증상만으로 HIV 감염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감염자의 약 30~50%에서만 이런 초기 증상이 나타나고, 나머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무증상 잠복기

 

초기 증상이 사라진 후에는 평균 8~10년 정도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내는 ‘무증상기’가 이어집니다. 이 시기에는 본인도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내다가, 면역력이 점차 저하되어 결국 에이즈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무증상기라고 해서 전염력이 없는 것은 아니므로, 위험행동이 있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에이즈(AIDS) 증상기

 

면역력이 크게 저하되면, 체중감소, 만성 설사, 원인 모를 발열, 지속적인 마른기침, 전신 피로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잘 생기지 않는 기회감염(예: 폐렴, 결핵, 칸디다증 등)이나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까지 오면 치료가 더 복잡해지고, 예후도 좋지 않으니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HIV 감염 위험도 자가진단 및 예방

 

 

 

감염 경로와 위험행동

 

HIV는 주로 성관계, 수혈, 오염된 주사기 사용, 모체에서 신생아로의 전파 등으로 감염됩니다. 최근에는 보호되지 않은 성관계, 다수의 성파트너, 주사기 공유, 감염인과의 체액 교환 등이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힙니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아래 질문에 ‘예’가 하나라도 있다면, HIV 감염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최근 보호되지 않은 성관계를 한 적이 있나요?
• 다수의 성파트너가 있거나, 파트너의 감염 여부를 모르는 경우가 있나요?
• 주사기나 침을 공유한 경험이 있나요?
• 감염인과의 체액(혈액, 정액, 질 분비물, 모유) 접촉이 있었나요?
• 최근 이유 모를 발열, 피로, 체중감소, 만성 설사 등이 있나요?

 

HIV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고, 위험행동이 있었다면?

 

위 질문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HIV 감염 검사와 치료

 

검사 방법 및 시기

 

HIV 감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항원·항체 동시검출법, 간이검사법, 항원검출법, 유전자검출법 등 다양한 검사가 있으며, 감염 후 2~3주부터 항원이, 3~4주부터 항체가 검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체가 완전히 형성되는 데 최대 12주까지 걸릴 수 있으므로, 위험행동 후 최소 4주, 이상적으로는 12주 이후에 검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보건소에서는 익명으로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으니, 부담 없이 방문하셔도 됩니다.

 

치료와 예후

 

HIV 감염은 완치가 어렵지만,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ART)를 통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고, 바이러스가 혈액에서 검출되지 않으면 전염력도 거의 없어집니다(U=U, 미검출=전파불가). 치료를 중단하면 바이러스가 다시 증식하므로,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HIV 감염은 초기에는 감기처럼 흔한 증상만 나타나거나, 오랜 기간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증상기에도 전염력이 있으니, 위험행동이 있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보건소에서는 익명으로 무료 검사를 제공하니, 부담 없이 방문하셔도 됩니다.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로 건강한 삶을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Q&A)

 

Q1. HIV 감염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구분하나요?

 

A1. HIV 초기 증상은 발열, 인후통, 근육통, 피로 등 감기와 거의 비슷해 구분이 어렵습니다. 증상만으로 HIV 감염을 진단할 수 없으니, 위험행동이 있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Q2. 무증상이면 전염력도 없는 건가요?

 

A2. 아닙니다. 무증상기에는 본인도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내지만, 체내에 바이러스가 존재해 성관계 등으로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Q3. HIV 감염 검사는 언제 받아야 하나요?

 

A3. 위험행동 후 최소 4주, 이상적으로는 12주 이후에 검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항체가 완전히 생성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